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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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스포츠심리상담사 이상우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클릭)]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자기소개
저는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 스포츠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는 이상우 박사입니다
약력
ㅡ 인하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소속
ㅡ K-리그 인천Utd FC 선수 심리 상담
ㅡ FC안양 선수 심리상담
ㅡ TNT Fitogether FC 선수 심리 상담
ㅡ 양평FC 선수 심리 상담#01_멘탈부터 삶까지
스포츠심리상담사가 하는 일?스포츠심리상담사가 하는 일은 우선 선수들의 경기수행능력 향상입니다. 경기수행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요, 두 번째로는 선수들의 라이프스킬, 은퇴 후의 진로까지 신경을 씁니다. 지금은 기업, 군대 등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대되어서 스포츠심리상담사가 많이 활동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02_멘탈의 업그레이더
스포츠심리상담의특징?
일반 심리상담이 치료의 목적이 강하다면 스포츠 심리상담은 강화, 업그레이드의 목적이 강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코치가 멘탈 코칭까지 할 수 있다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스포츠 심리상담에서 해줄 수 있는 영역 지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술, 전술, 시스템 쪽인 것이지 멘탈 코칭까지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도자 코칭도 하고 멘탈 코칭도 하는데 두 가지를 같이 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03_멘탈코칭의수요
상담을 의뢰받는 경로?
팀의 경우, 팀을 관리하는 관리자, 담당자가 의뢰를 할 때도 있고요, 지도자가 의뢰를 할 때도 있고요. 제가 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선,후배 관계를 통해 필요성을 요구할 때도 있고요 개인상담 같은 경우는 SNS나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상담을 받은 경험자의 소개로 이루어지기도 하는 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04_귀인을만나다
스포츠심리상담사가 된 계기?그 때가 아마 2008년도, 11년 전인데요, 제가 프로축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팀이 FC서울인데 그 때 귀인을 만나죠. 스포츠심리학자로도 영향력이 크신 김병준 교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김병준 교수님이 구세주 역할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가서 도움도 많이 받고 도움을 받다보니 제가 달라졌습니다. '김병준이라는 사람 밑에서 배워야 이 일을 더 오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인하대학교 스포츠심리학과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김병준 교수님께서 저를 받아주셔서 어렵게 어렵게 들어 갔고요, 그때부터 스포츠심리학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05_선수출신의상담사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 스포츠심리상담사의 차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스포츠심리상담사 중에 선수출신이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 출신들이 은퇴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진로를 선택할 때 스포츠심리학을 많이 배우고 있고 또 지금 스포츠심리상담사로 활동하려고 준비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선수출신이 스포츠심리학 이론을 제대로 배운 상태에서 현장경험도 가지고 있을 때 좀 더 공부한 일반사람들 보다 차별성이 있는 상담을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선수출신이 할 수 없는 일반인 출신의 상담사가 할 수 있는 좋은 상담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06_숨은어시스트
기억에 남는 내담자?
인천에 있는 프로축구단의 잘나가는 선수였는데 신인선수에게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6개월 정도를 힘들어하다가 저를 찾아왔는데 상담을 통해서 다시 부활을 할 수 있었죠. 그 선수는 지난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서 팀이 이기게 됩니다. 경기가 끝나고 전화 해서 감격스럽게 통화했던 기억이 있지요.#07_배움이곧지름길
스포츠심리상담사가 되는 과정?
석·박사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스포츠심리학에 대한 이론을 많이 알고 그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프로젝트나 연구를 통해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체육학과에 속해있는 그리고 또 저명한 스포츠심리학자 밑에서 배웠을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심리학회에서 주관하는 3급,2급,1급 자격증이 있습니다. 2급,1급부터 스포츠심리상담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데 대학교 학부생때 배운 학문의 깊이로는 상담사 연수에 들어가도 2급이나 1급의 과정을 거치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꼭 대학원을 갔다가 상담사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08_마음열기마음얻기
중요한 스포츠심리상담의 포인트?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찾아와 상담을 해준다고 하면 선수들은 자신만의 커리어에 대한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잘 안 드러내거든요 그런 마음을 열고 응어리진 곳을 풀어주고 그 친구의 속마음을 얘기하고 드러내게 하려면 얼마만큼 빠른 시간 안에 친밀도를 형성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09_끈기있게도전
해주고 싶은 조언
저는 축구선수에서 스포츠심리상담사가 되는데 까지 10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빨리 포기하는 것 같아요. 빨리 선택하고 빨리 포기하는 것 같은데 좀 더 시간을 갖고 묵묵히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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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가치공유컨설턴트
중장년의 가치로 중소기업의 가치를 높이자
김훈(65세) | 창직 아이템 :가치공유 컨설턴트
가치공유컨설턴트는 어떤 직업인가요?
전문업무종사자가 퇴직 후 자신의 분야 기업체에서 쌓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등에게 업무를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문제해결을 컨설팅해주는 직업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좋은 환경을 갖출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올리고 생산성을 높여야겠지요. 대기업 입장에서는 아주 작은 문제인데도, 중소기업에겐 회사의 생사가 걸려있는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솔루션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간단한 기계고장 수리방법에서부터 전문 업무 수행이나 제품생산 중 문제 발생 시 조치내용을 컨설팅해주고 직접 방문이 어려우면 스마트 폰으로 화상통화를 통해 원격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또 유사사례가 탑재되어 있는 검색엔진을 통해 고객이 직접 문제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창직 아이템으로 선정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가장 큰 취지이고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역량을 쌓은 퇴직자들에게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라 생각했습 니다. 현장의 전문성을 갖춘 분들의 노하우는 어떤 책자나 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없는 보물같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책에는 잘 나와 있지 않지만 실제 현장에서 빈번하게 부딪히는 문제들을 이분들은 체감하여 잘 알고 있고, 이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요. 미국에선 다양한 업종에서 이미 활성화가 되어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창직을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요?
20년 넘게 대기업에서 근무했었고 중공업, 전자,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7년간 공부하기도 했었구요. 또 2002년부터는 작게나마 회사도 운영하고 있는데 창직아이템과 관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유사사례검색(CBR)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으로 전문경험, 제품생산 및 품질관련 사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가장 유사한 과거 사례를 찾아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지요. 유사한 일을 했었고 이것을 중장년의 경험과 결부한 컨설팅으로 발전시킨것이 바로 저의 창직 아이템입니다. 현장 경험이 충분히 있고,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보니 다른 분들보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인지요?
퇴직자들, 혹은 본인의 일에 경험있는 사람들이 모인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입니다. 회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중장년의 노하우와 경험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고 귀한 것이지만 이 분들이 실제로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컨설팅과 관련하여 태도, 자세, 기법 등을 잘 알기 위해 배우고자 합니다. IT는 그동안 해킹, 보이스피싱 등의 역기능도 많았지요. 컴퓨터를 이용해서 사람들이 순화되고 평화를 누리고 행복과 안정,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삭막한 컴퓨터 안에 가치 있는 경험이 쌓여 있고 그 가치를 누군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누군가 첨단기술로 옆에서 도와주면 훨씬 생산성도 높고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절된 아이디어와 경험을 이어주고 싶고, 가치로 더 큰 가치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포부입니다.창직을 고민중인 중장년층에게 전할 말씀은?
물론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할 때까지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또 주위의 반대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훈을 구해야 합니다. 왜 반대를 하는지... 그리고 창직 아카데미나 창직 관련한 강좌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창직은 책상에서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들어야 좋은 아이템도 만들어집니다. 또한 중장년층도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IT 기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 속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기도 하니까요. 젊은이의 감각도 높게 평가해 주어야 합니다. 혹 본인의 아이디어에 젊은이가 코멘트를 한다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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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캠퍼스멘토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는 대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정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직업 실무자들이 멘토로 등록되면 해당 직업군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신청하여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만나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장에서 직업인으로 활동 중인 멘토를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실무환경을 경험하고 필요 역량을 배우면서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직업진로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멘토링 이외에 직업에 대한 실무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위하여 멘토링 심화과정의 아카데미를 구성하여 실제 업무에서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공연기획사에 근무하는 동안 수많은 대학생들이 공연기획사와 공연마케팅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오는 것을 보고 2008년 ‘컬프’라는 대학연합 문화커뮤니티를 만들어 공연산업과 공연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실무자로서 알려 줄 수 있는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다 보니 높은 만족도를 느끼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워졌고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2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남들은 꿈에 그리는 직장이라고 어렵게 들어온 동료들이 직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정확한 정보와 자신과의 궁합을 맞춰볼 수 있는 실무자 멘토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사업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멘토링 교육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세미나 및 강연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고, 학생들의 반응도 높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강연 형태의 직무소개는 학생들이 진정으로 궁금해 하는 요소까지 해소해주기는 어려웠고, 실무자보다는 전문강사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다보니 현실적인 거리감도 발생하는 것이 소규모 실무자 멘토링에 대한 시장성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소규모에다가 낮은 참가비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될 때까지는 수익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가한 학생들이 만족도가 높고 사회적으로도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기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것이고, 사회적 의미에 따른 실무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50만 명에 달하는 대학(원)생들 중에 단 10%만 매월 멘토를 만난다면 이 규모 또한 만만치 않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물론 모든 창직자들이 창직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기존 안정된 시장에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벤치마킹 할 수 있는 회사도 없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도 없기 때문에 뭐든지 스스로 만들어 나가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언제 수익이 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본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창직을 하는 사람이나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본과 그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닐까합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일본어를 전공한 저로서는 대학의 전공지식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ROTC를 통해 장교로서 군대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은 사람을 이끌고 밀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런 능력을 통해 5년간 200명의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대학생들의 생각과 가깝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이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마케터로서 10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창직을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멘토링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학교나 정부기관 차원에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유사 프로그램들이 있었기 때문에 과연 우리의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생들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력구성 및 사업운영비에 대한 규모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실제 구매대상인 대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 기획단계부터 대학생 파트너들을 구성하고 서비스 기획, 가격정책 결정, 마케팅·홍보 계획까지 모두 대학생 파트너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초기 자본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필요한 최소 인원만 뽑고, 대부분 대학생 파트너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서 운영하였습니다.
멘토를 섭외하는 역할은 멘토파인더라는 명칭으로 대학생 인턴 4명이 지속적으로 멘토를 섭외하러 다녔고, 멘토링 운영 및 홍보와 관련해서는 20명의 대학생 파트너들이 함께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큰 자본의 투입 없이도 지금의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2011년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주최한 ‘2011 아이디어 상업화’에 제안하여 우수아이디어로 선정되어 3천만 원의 개발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직인턴제도의 지원을 받아 인턴들의 월급을 주는 데 쓸 수 있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사실 외부업체 및 기관에서 정보에 대한 도움을 받은 건 별로 없습니다. 제가 5년 전부터 대학생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다보니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획하게 되었고,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진행되다보니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면 유료로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대학생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 중 제가 5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었던 대학생연합 문화커뮤니티 ‘컬프(CulP)'의 회원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프로그램 명칭부터 서비스 기획, 운영에 이르기까지 자발적인 참여로 많은 아이디어와 실제로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일인 만큼 벤치마킹할 수 있는 대상이 적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두려워한다면 절대 좋은 결과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사업인 만큼 초기에는 버티기가 중요합니다.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서 동시에 사업이 안정화 될 수 있을 때까지 집중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초기 사업가들은 자신의 사업아이템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그 아이템이 무너질 경우 사업 자체가 무너집니다.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건 그 아이템으로 인해서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잡아야 하는데, 기회가 오기 전에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창업한 지 1년도 안 되서 문을 닫는 사업가들이 많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창직자가 최초에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수익모델의 1/100밖에 안 된다고 보면 맞습니다. 뚝심을 가지고 본원적인 비즈니스 모델만 잘 가지고 간다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야합니다.
본인의 아이디어라고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모르는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효율적으로 잘 얘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변의 사람들이 많은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아이디어 도출 후에 과연 이 아이디어가 현실적으로 구현이 가능한지와 실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립된 계획에 있어서 단계별로 구현할 수 있는 스케줄을 짜야 합니다. 회사 설립이 필요한 아이템이라면 사무실 임대 및 조직을 구성하고 법적인 설립절차를 통하여 등록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템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하고 영업을 통하여 돈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아이템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회사설립이 필요하지 않다면 아이템을 구현할 수 있는 다른 기업이나 조직을 찾아 아이템을 제안한 후 수익에 대한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실제로 아이템만 가지고 있다고 창직을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젊은 창업가들은 아이템만 좋으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큰 착오에 빠져있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시장에 그 직업의 활동영역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직업이 시장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소비시장이 있느냐와 경쟁구도에서 버텨낼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무료로 진행되는 수많은 강연 및 멘토링을 보면서 듣고자 하는 수요층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멘토링을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비싼 수강료를 내고라도 취업 아카데미를 다니고 취업스터디를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확실히 시장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직 유료로 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하는 서비스가 없기에 우리가 선점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파트너들이 없었더라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하는 대학생들이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사람이 곧 재산이다’는 말에 절절히 공감합니다.-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아이디어 도출 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처음 접해본 사업이라 사업구조를 이해하지 못하여 이해를 시키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받으려 해도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없었죠. 그래서 자금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습니다. 시스템을 만들고 상품을 올리고 판매를 해봐야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부터 너무 많은 비용이 드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 다행히 소상공인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우수아이디어상업화지원사업이 있었는데 그곳에 신청을 하고 발표를 통해 우수아이디어로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 돈으로 조그만 사무실을 얻고 사이트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처음 사업초기 변변한 사무실도 없었지만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을 마냥 뽑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투자를 해주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딱히 없었기 때문에 지인들 중에 함께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했습니다. 그러다 평소 커뮤니티 활동에서부터 눈여겨 본 친구가 군대에서 말년 휴가를 나온 차에 아이디어와 비전을 얘기했더니 상당히 관심 있어 했고, 사업기획안과 앞으로의 스케줄을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제대 후 다음날부터 복학하기까지 1년 남짓한 시간을 그 친구는 캠퍼스멘토와 함께 보냈고, 군대에서 꿈꿔왔던 배낭여행과 다양한 활동들을 모두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복학한 지금도 우리의 기획팀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스스로 이 사업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아서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군대를 제대하고 제대로 놀 수 있는 시간을 못준 것이 미안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새로운 꿈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친구를 보면 흐뭇해집니다.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우선 멘토링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재능기부를 해줄 멘토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하지만 멘토링을 어떻게 진행하는지도 모르는 실무자들이 실체도 없는 프로그램에 재능을 기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회사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해를 살수도 있는 상황이구요.
하지만 그동안 알고 지냈던 많은 지인들이 사업의 취지를 듣고는 흔쾌히 동조해줬고,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어서 지금은 더 많은 실무자 멘토들이 캠퍼스멘토에 동참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소상공인진흥협회에서 진행한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개발비를 지원받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정책결정에서부터 홍보, 마케팅, 그리고 운영까지 서포터즈로 활동해준 대학연합 문화커뮤니티 ‘컬프(CulP)’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직업 실무 멘토링을 기획하고 사이트를 개발하는준비기간 동안 경쟁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이트 개발과 동시에 대기업에서 저희와 같은 모델을 수만 명의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오픈하였고, 막대한 광고비를 앞세워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유료서비스이고 더군다나 대기업의 실무자들이 나와 무료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오픈되면서 잠깐 위기도 느꼈지만, 오히려 직업실무 멘토링이라는 생소한 영역을 넓게 퍼뜨려준 대기업이 저희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그 프로그램을 지지하면서 사업을 준비해갔습니다. 만약 그때 지레 겁먹고 사업을 접었다면 지금의 모습은 존재할 수 없었겠죠.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꼭 명심해야합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우선 긍정적인 마인드는 필수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않은 마인드는 절대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없습니다. 나 혼자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도 버려야합니다. 신이 아닌 이상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내가 볼 수 있는 범위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내가 바라보지 않고 있는 곳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잘 활용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사항은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내공이 생긴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미 누군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따라갈 경우에는 개척하는 힘보다 따라가는 힘이 더 필요한데 그럴 경우 실패했을 때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우지 못합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쌓인 내공은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나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 훨씬 수월한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롤모델은 없습니다. 어차피 새로운 길을 개척해낸 것이기에 제 스스로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야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되고 그만큼 사람과의 만남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특정 인물이 롤모델이 아닌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진 모든 사람이 제 롤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첫째도 신의, 둘째도 신의, 셋째도 신의입니다. 남을 속이려는 나부터 완벽히 속여야 상대방이 알아채지 못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을 완벽히 속이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를 읽히고,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떳떳해야 남에게도 떳떳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사람들과 오랜 시간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속이지도 않으며, 사람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반드시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대하며 후에는 정말 커다란 뒷받침이 되어줄 것입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너무나도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이 나면 우선 실행에 옮깁니다. 해봐야 옳은지 그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내공도 쌓입니다. 다행히 제가 선택하고 실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지를 해주는 응원군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평소에 사람을 많이 만나고 가까이 두려는 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고자하는 욕구가 더 큽니다. 그리고 실패 또한 금세 만회하는 긍정마인드로 살아가 있습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있어서 전문가가 되고, 사업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고, 후배양성에 힘쓰며, 최후에는 제가 가고 있는 업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멘토링 사업과 문화마케팅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좀 더 내공이 쌓이면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문화를 통한 꿈을 이루는 조언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절대 급하게 단정 짓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문화마케팅이라는 한 분야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이제야 문화마케팅을 좀 할 줄 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후배들은 잠깐 경험한 것을 가지고 마치 모든 걸 경험한 냥 너무 섣불리 판단을 내려버립니다. 인생은 길고 할 일은 많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안 된다면 그때 방향을 바꿔도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향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간 자신에게 맞는 길이 나타나게 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내왔던 시간들이 새로운 길을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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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이혼플래너
이병철 | ㈜디보싱 대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이혼컨설팅을 하 는 이혼플래너(상담사)를 창직 했고,(주)디보싱을 설립하여 이혼컨설팅을 기반으로 이혼.가족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교육. 출판. 콘텐츠 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이혼과정에 대한 법률, 심리, 재무, 라이프플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컨설팅해주는 일을 하지요. 이혼컨설팅은 간혹 이혼을 조장하는 일이라고 오해도 받지만, 이혼의 과정과 이혼 후에 일어날 일들을 정확히 알게 되면서 이혼을 취소하는 경우가 30퍼센트 이상입니다.이혼플래너 이전에는 어떤 경력이 있으신지요?
대학에서 법률을 전 공하고 대기업입사 후 벤처기업을 창업했다가 도산한 후 법률사무소사무장, 외국계보험회사영업직원, 공인중개사, 저축은행상무, 컨설팅회사대표 등을 지내면서 법률, 재무 등의 지식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제 스스로 이혼한 경험이 있어서 인터넷 이혼자 카페를 만들어서 활동하면서, 많은 이혼자들에게 본인의 경험에 기초한 이혼에 관한 심리적인 상담과 법률적인 조언을 봉사형태로 몇 년간 하면서 심리에 관련된 공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혼플래너의 출발은 저의 이혼경험에서 출발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혼과정에서 너무 힘이 들었고, 그 회복에 몇 년이 걸렸습니다. 이혼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나서 이혼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남일같지 않아서 봉사를 시작했고 무료로 상담활동을 하면서 이혼에 대한 제대로된 서비스가 전무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어 현재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이혼문제를 직업으로 삼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이혼으로 돈 을 벌려고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사회적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확신으로 그런 과정을 이겨내면서 주위를 설득하여 많은 우군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또 상담가, 변호사 등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요.몇 번 주위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 시도를 했지만 이혼이라는 아이템을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거절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창직은 순수하게 저 스스로의 힘으로 한 것 같구요. 이혼플래너가 신직업으로 선정되면서 몇번의 언론노출을 하게 된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창직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이나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창직은 창 업보다 훨씬 험난한 과 정입니다. 새로운 직업을 만든다는 것은 없던 시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오랜 기간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고, 정착을 할 수 있는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 또한 상당히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또한, 기존의 직업과 차별화에 역점을 두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창직하려는 직업에 대한 정확한 개념정립과 시장성에 대한 파악이 최우선입니다. 유사직군과 어떻게 관계를 정립할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합니다.이혼은 사회적으로도 이슈여서 보람을 느끼실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고객들이 저 와 지 속적으로 상 담 후 다시 가정을 회복하거나, 혹은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원만하게 잘 해결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혼플래너의 직업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분들이 이혼을 조장하는 회사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초창기에 회사 홈페이지에 비난 글이 쇄도했을 때는 무척 힘들기도 하였습니다.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이혼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했던 점,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 당장의 경제적 이익보다는 저와 같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봉사한다는 신념이 결국 창직을 성공으로 이끈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도 어느 정도 있었고, 사회의 인정을 받을 때까지 끈기있게 버텨낸 의지력과 실행력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초기자본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도 도움이 되었지요.창직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창직 아이템가운데는 작은 아이디어나 경험에서 출발한 것이 많습니다.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우선 법률적으로 합법한가를 알아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또 소비자가 과연 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있을지를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차별화된 뭔가가 있어야 겠지요. 같은 맥락이지만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안정적인 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요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막연히 아이디어만 가지기 보다는 본인이 창직을 할 수 있는 경험가 역량이 과연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꼭 이 일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고민해 봐야겠지요.